지난 11월 27일부터 총장사퇴 등을 요구하며 도서관에서 농성해온 충남대 학생들은 8일 만인 4일 오전 5시 징계학생을 전원 구제하고 총학생회의 기능을 부활시킨다는 학교당국의 확약을 받고 능성을 해제했다. 학생대표들은 3일 밤 9시부터 총장공관에서 총장-학생처장-학부모들과 철야 협의, 박희범 총장의 사퇴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학생들이 반성문을 제출하는 선으로 후퇴, 50여일 계속된 충남대 분규를 매듭짓기로 했다.『조선일보』 1974.12.5.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