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추진위 경북도지부 현판식을 갖기 위해 대구에 내려온 김영삼신민당 총재가 26일 오후 5시경 숙소인 금호호텔에서 경북도경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총재는 이날 오후 5시경 대한상이군인 경북도지회 회장 박태근 씨(47) 등 상이군인 9명이 찾아와 면담을 요청하며 소란을 피우자 신민당 경북지부장인 김창환 의원을 통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김총재는 이날 호텔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사태는 상이군경과 경찰이 짜고 신민당 현판식을 방해하려는 처사였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어떠한 박해를 무릅쓰고라도 민주회복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조선일보』 1974.12.27. 1면; 『조선일보』 1974.12.2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