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변호사 등 ‘목포 민주회복국민회의’ 결성
목포시내 변호사, 종교인, 전 언론인 등 20명이 9일 가칭 ‘목포 민주회복국민회의’를 결성했다. 김기열 변호사, 장지권 북교동성당 신부, 명재용 전 『호남매일신문』 편집국장 등 이 모임의 발기인들은 이날 목포시 용당동 김기열 변호사 자택에 모여 ‘목포 민주회복국민회의’를 결성하고 ▲우리나라가 처한 난국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은 개헌을 통한 민주회복에 있음을 확신하고 민주회생을 위한 범시민적 운동을 전개한다 ▲구속된 인사의 석방을 위한 범시민적 운동을 추진한다 ▲언론의 자유 없이는 기본권의 보장 및 국민주권의 원리가 존립할 수 없음을 믿는다 ▲우리는 자유라는 것은 권력자가 주는 것이 아니라 피압박자의 강력한 요구에 의한 투쟁에 의하여서만 쟁취된다는 확신 하에 서울에서의 민주회복국민회의 선언을 적극지지 찬동한다는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선일보』 1975.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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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 재야·지식인·종교
197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