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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끼 수상 “김대중 납치사건에 책임 다 못했다”

일본 미끼 수상이 “일본정부가 김대중 납치사건에 대한 책임을 이행치 못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끼 수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회당 고바야시 의원이 일본정부가 일본의 주권을 한국에 팔아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말썽 많은 외교문제인 김대중 사건을 잘못 다뤘다”고 추궁하자 이같이 답하고, “일본정부는 일본 입국을 허용 받은 그의 안전에 책임이 있으며, 그가 동경에서 납치된 후 시민적 자유의 회복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끼 수상은 “신문보도로 미루어 김대중이 최근 자유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김대중이 계속 한국정부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안전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일보』 1975.03.05.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