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자유중국) 장개석(87) 총통이 오후 11시 50분 돌발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장총통은 프랭클린 루스벨트미국대통령, 윈스턴 처칠영국수상, 요셉 스탈린소련수상과 함께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동맹세력에 대항해 싸운 4대 연합국 지도자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장총통은 1949년 중국 공산군에 의해 대만으로 밀려난 이후 26년간 대만인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나라를 이끌었다. 대만정부는 장총통이 서거하기 1주일 전인 3월 29일 작성한 정치유언을 공개했다. 장총통은 이 유언에서 “우리가 점차 강력해지고 있는 이때 나의 동지와 국민여러분은 내가 죽음으로 해서 우리의 슬픔과 희망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나의 영혼은 손문의 삼민주의를 달성하고 본토를 회복하여 우리의 국민문화를 복구하기 위해 동지 및 국민과 계속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정부는 장총통의 서거 직후 30일간의 국상기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 모든 오락·무도회·연극·영화상영을 금지했다.『경향신문』 1975.04.07. 1면; 『중앙일보』 1975.04.07.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