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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 외상과 라이샤워 주일미국대사 면담·한일 청구권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

라이샤워 주일미대사는 고사카 외상을 만나 외상회담의 내용을 청취한 후 고사카 외상에게 “긴 식민지 지배의 기억을 없애기 위해” 한국에 대해 ‘관용의 제스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이에 고사카 외상인도미얀마의 독립에 즈음하여 영국의 재산은 보전되었지만,“일본의 재한자산은 모두 미군에 의해 몰수되었다. 따라서 이것으로 실질적인 보상은 끝났다”며, 또한 미국이 “이 문제에 더 이상 압력을 넣으면 국민은 일본의 재한자산을 몰수한 미군의 조치의 합법성에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 그것은 앞으로의 일미관계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일본 측은 미군에 의한 ‘재한일본재산’의 몰수 및 한국 정부에 대한 이양을 통해 ‘실질적인 보상’은 완료되었다고 보고 있던 것이다.오오타 오사무, 『한일교섭, 청구권문제연구』, 선인, 2008, 269~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