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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크, 한일수교 촉구

7일, 러스크국무장관은 2월 28일 주미 한·일 양국대사를 통해 조속한 한일국교정상화를 희망한다는 미국 정부의 깊은 관심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러스크 장관이 극비리에 지난 28일 오후 김정렬 대사를 초치, 다시 타케우치(武內龍次) 일본대사를 불러 한일문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들 대사와의 회담에서 러스크 장관은 지난 1월 25일 그 자신이 도쿄에서 미일각료회담을 마치고 29일 서울을 방문한 다음 미국정부가 한일회담의 조기타결을 원한다는 사실을 거듭 다짐하고, 현하 모든 정세로 보아 국교정상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강력히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에 의하면 러스크 장관은 한일국교정상화가 빨리 성취되면 극동의 안전에 막대한 공헌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촉구했다는 것이다.『동아일보』 1964.3.7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