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김종필공화당 의장과 오히라일본외상은 ① 4월 초에 외상회담을 열 것, ② 4월 20일 내지 25일 사이까지 한일관계협정 초안을 끝낼 것, ③ 5월 초에 조인을 할 것 등 일련의 한일회담 진행 일정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두 사람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아카기농상회담에서 어업문제에 관한 대강을 결정토록 한다는 데도 의견일치를 봤으며, 아울러 금주부터 본회담을 열어 현안사항을 압축시키기로 합의했다. 제네바에서 귀국 도중 일본에 들를 정일권 외무와 오히라외상 간에 열릴 4월 초의 한일외상회담은, 본회담과 농상회담에서 미해결된 문제를 일괄타결하는 데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 의장은 오히라외상과의 회담 후 곧 아카기농상과 일본농림성 분실에서 회담하고, 한일농상회담이 3월 말까지 어업문제에 타결을 보도록 한다는 데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동아일보』 1964.3.23 석1면, 『경향신문』 1964.3.23 석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