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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생 1,000여 명이 데모 동국대생도 시위

21일 하오 2시 25분쯤 성균관대 학생 1,000여 명은 “구속된 애국학생 즉시 석방하라”, “5·16은 4·19의 연장일 수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교문을 나서 데모에 돌입했는데, 혜화동과 창경원 앞 두 곳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혜화동 쪽 저지선을 뚫으려 하였다. 이들은 2시 35분쯤 명륜동 어귀에서 경찰과 충돌, 5~6명이 연행되었고, 경찰에서 최루탄 20발을 쏘자 다시 성대 쪽으로 후퇴, 대치중인데, 학생들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우리의 최후 통고”라는 삐라를 뿌렸다. 삐라 내용은 “① 구속된 애국학생 즉시 석방하라. ② 우리들의 평화적 시위를 바리케이드와 폭력으로 제압하지 말라. ③ 4·19근본정신을 짓밟지 않는다면 부정, 부패, 폭력배 처벌하라”는 것이다.(하오 2시 40분 현재)
한편 동국대 학생들 1,300여 명도 이날 낮 1시부터 동교에서 열린 함석헌, 장준하의 강연회가 끝난 후 시위에 돌입하였다.『동대신문』 1964424 1면 이날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대 학생들의 데모에서 부상당한 사람은 학생 80여 명, 민간인 20명이며, 경찰관은 40명(서울시경 발표)이다. 부상학생 중 중태에 빠진 입원환자도 상당수에 달했다.『경향신문』 1964.4.21 석7면, 동아일보』 1964.4.21 석3면, 경향신문』 1964.4.22 석3면, 동아일보』 1964.4.22 석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