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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비교연구회 지도교수, “연구회를 용공시하는 것은 부당”

27일, 서울대 문리대 학생과장실에서 문리대 내 ‘민족주의비교연구회’ 지도교수 황성모는 양 내무장관국회에서의 24일 발언에 대해 “양 내무장관민족주의비교연구회를 가리켜 용공학생들의 서클 운운한 것은 학문의 자유를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태도이며, 고의적으로 학술단체를 매장시키려는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황 교수는 “1963년 9월 한국적 민족주의 이념을 모색하기 위해 각국 민족주의를 비교 연구하는 순수한 학술단체로 학교 당국의 허가를 얻어 발족한 민족주의비교연구회를 지금에 와서 용공시하는 것은 부당하며, 용공시하는 근거와 저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데모 주동자로 알려진 김중태, 현승일은 지난 3월 동회 회규위반으로 권고 사직시켰다”고 밝힘으로써 이번 데모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와의 관련은 없다고 주장하였다.『동아일보』 1964.5.27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