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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청주대 학생데모

1일 상오 11시경 전북대 농과대 학생 약 500명경향신문에는 200여 명으로 보도되었다.(『경향신문』 1964.6.1 석7면)이 교정에서 ‘난국타개 학생궐기대회’를 열고“3분폭리 적발하라”, “애국학생 석방하고 학원사찰 중지”, “책임전가주의가 민족적 민주주의냐”,“정치에 기적 없다. 네 실력 알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토했다. 이들은 “부정폭리재벌의 몰수 여부를 국민투표에 붙이고 그 몰수자금을 산업자본화 시킬 것” 등 10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데모에 돌입했다. 그러나 교문 밖에서 대기 중인 경찰과 충돌, 경찰은 이기동(농대 4년) 등 61명과 일부 뒷길로 빠져 나와 오스카 극장 앞에서 연좌데모를 벌이던 학생들을 연행했다. 연행된 학생들은 모두 훈방됐다.
한편, 1일 정오 청주대 학생 400여 명이 “기본권 박탈은 망국적 행위이며, 5·16 이후 감행된 부정부패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외치며 데모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동교 교정에서 “법원에 난입한 일부 무법군인과 관계책임자를 즉시 엄단하라”고 요구, 이 요구가 관철될 획기적 전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 시위에 들어갔다. 12시 30분 현재 교문 앞에서 약 100명의 경찰기동대와 맞서고 있다.『경향신문』 1964.6.1 석7면, 『동아일보』 1964.6.1 석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