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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외무, “평화선 더 침범 말라” 한일회담 여건 구비되면 추진

22일, 이동원 외무부장관은 “일본평화선 침범을 삼가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일국교가 정상화되도록 민주우방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어선들이 가장 빈번하게 침입해오고 있는 제주도 연안을 시찰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이 외무장관은, 일본 어선단이 대거 평화선을 침범함으로써 한국 국민의 상대적인 감정에 충격을 주고 있는 데 대하여 유감의 뜻을 밝히고, 일본은 더 이상 평화선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일회담의 원활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며, 한일 두 나라가 선린관계를 이룩해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를 위하여 보다 성실한 노력과 폭넓은 아량으로 시련과 고충을 극복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동아일보』 1964.9.22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