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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모종 작용” 국회 내무위 국감반, 인혁당사건 관련 의혹 제기

22일, 중앙정보부를 감사 중인 국회 내무위는 이른바 4대 의혹사건을 비롯하여 간첩 황태성 사건인민혁명당 사건을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인혁당사건과 관련하여 인혁당 관련자들에 대한 고문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민호, 방일홍 등 야당의원들은 인민혁명당 사건 배후에 정치적 모종 작용이 있는 듯한 심증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방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 여당의 간부 비서 몇 사람을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듯하다고 말했으며, 서 의원은 “이 사건에 중앙정보부가 처음부터 관여한 것이 아니고 타 수사기관의 하위기관이 입건수사에 착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동아일보』 1964.9.22 석1면, 『경향신문』 1964.9.22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