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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3회 공판 임창순 피고도 공소사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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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부는 인혁당 사건 제3회 공판을 열고 사실심리를 계속했다. 이날 공판에서 임창순(41. 해동고전연구소장) 피고는 도예종 피고로부터 단체나 정당 등을 만들자는 권유를 받은 일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검찰조서에 ‘비밀지하조직 운운’이라고 자백한 것같이 만들어진 것은, 당시 조사하던 최대현 검사가 “이러나저러나 비슷한 것 아니냐”라는 등의 말로 우겨서 그대로 써버렸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임 피고는 ‘인민혁명당’이라는 이름은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받을 때 처음 들었으며, 3일 동안 고문받으며 말 못 할 고통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임 피고는 조서 상에 비밀지하조직 운운하고 나오지만 우리의 모임은 학술연구를 위해 단순한 서클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경향신문』 1964.12.10 석3면
분류
한일협정추진 / 야당·재야·일반 196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