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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에서 학생들 단식, 데모 계속

이화여대=26일, 한일회담비준반대 및 정부의 교육포기정책을 비난하면서 단식 4일을 맞은 45명의 이화여대생들은 오는 28일 오전 8시까지 기한부 단식을 결의하고 계속 단식에 돌입했다.
수도여사대=26일 오전 11시 현재 60여 명『동아일보』 1965.6.26 석7면, 『경향신문』 1965.6.26 석7면. 경향신문에는 단식 학생수가 150여 명이며, 26일 오전까지 3명이 졸도했다고 보도되었다.이 25일 오후부터 동교 강당에서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25일 교수회의에서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휴강하기로 결의했다.
▶청주대=26일 청주대생 40여 명은 25일부터 시작한 단식투쟁을 계속하였다. 학교 측은 시험준비기간을 이유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휴교 조치를 취했다.
▶한사대=26일, 한국사회사업대 학생 40여 명은 25일 오전에 시작한 한일회담반대 단식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건국대=26일 낮 12시 50분, 300여 명의 건국대 학생들은 한일협정비준반대 데모를 하기 위해 학교 버스 3대에 분승, 시내로 들어오다 서울운동장 앞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고 일단 해산했다.
▶성남고=26일 오전 8시 30분, 성남고교 2년생 약 400명『동아일보』 1965.6.26 석7면, 『경향신문』 1965.6.26 석7면. 경향신문에는 500여 명이라고 보도되었다.이 학교 뒷문으로 산발적으로 빠져나와 노량진 역 앞 상도동 입구 삼거리까지 진출하여 경찰과 대치했으나, 경찰은 최루탄 수발을 쏘아 해산시켰다. 학생들은 산으로 흩어져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다가 1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오전 10시 50분 1,500여 명이 다시 나와 상도동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11시 30분경 경찰이 후퇴하자 남한강 입구까지 진출, 대치했다.
▶숭의여고=26일 오전 8시 40분경 숭의여고 학생 1,500여 명은 교내 강당에서 비준반대성토대회를 열고 9시 30분에 해산했다.『동아일보』 1965.6.26 석7면, 『경향신문』 1965.6.26 석7면, 『경향신문』 1965.6.28 석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