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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 성토대회 및 데모

동북고=3일 낮 11시 30분경 동북고교생 300여 명이 “3억 불의 선심으로 3천억 불 뺏어간다”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데모했다. 이들은 국도극장 앞에서 경찰저지로 충돌 없이 학교로 되돌아갔다.
성북고=3일 오전 7시 50분경 성북고교생 350여 명은 교정에서 한일협정비준반대 성토대회를 연 뒤 “한일협정을 고려장하라”, “경찰은 민족애를 더럽히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이화동 로터리까지 나갔으나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저지, 다시 서울 법대 골목을 통해 종로5가까지 나갔다가 저지되어 경찰호위로 학교로 돌아온 후에 연좌데모를 했다. 경찰은 학생회장 김진규 등 7명을 연행했다.『동아일보』 1965.7.3 석7면, 『경향신문』 1965.7.3 석7면. 경향신문 보도에는 동북고 시위학생수가 200여 명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