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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무효화투쟁 의법조치 등 강경대책 수립 방침

20일 오전, 정부와 여당은 연석회의를 열고 개학에 접어든 학생들의 동태 등 비준 후의 치안대책에 관해 중점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부 측은 최근의 학생동태 및 비준무효화투쟁을 벌이고 있는 굴욕외교반대투위, 조국수호협의회 등 사회단체 및 종교단체의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학원 내의 정치단체나 투위 및 협의회 등을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데모 등 비준무효투쟁을 치안교란행위로 단정하고, 의법조치를 비롯하여 강경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천주 문교부장관은 학생동태에 대해 “23일부터 25일 사이에 개학하는 학교 수가 제일 많으며, 개학 벽두부터 시험기에 들어가므로 학생동향은 비교적 평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양찬우 내무부장관이병두 중앙정보부차장은 최근의 북한 간첩활동 상황에 관해 “비준 전후의 혼란기를 틈타 간첩침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서울만 해도 상당수의 간첩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고했다.『동아일보』 1965.8.20 석1면, 『경향신문』 1965.8.20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