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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강경파, 당내문제 보류하고 비준무효화투쟁에 역점두기로

24일 오전, 민중당 강경파학생시위 등에 자극되어 윤보선 씨 집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당내문제를 일단 뒤로 미루고 굴욕외교반대투위를 통한 비준무효화투쟁에 역점을 두는 방향전환에 대해 논의했다.동아일보는 강경파의 방향전환에 대해 당내 문제수습에 있어 상위나 전당대회를 소집하려 해도 사실 소집할 길이 없고, 숙당을 한다는 방침도 위의 사정으로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강력한 원외투쟁에 초점을 두어 당내 온건파를 견제하려는 전략으로 보도했다.(『동아일보』 1965.8.24 석1면) 이들은 “이른바 당 고수(固守) 사퇴의원의 성명은 비준무효화투쟁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며, 그 투쟁을 약화시키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비난하고, “그들과는 무효화투쟁을 같이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투위 또한 이날 지도위에서 기구를 개편하고, 새로 상임집행위와 인권옹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지도위원과 기구개편을 끝낸 투위는 곧 전국적인 규모의 지방유세에 오르기로 방침을 세웠다.『동아일보』 1965.8.24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