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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나 외상, “북한과의 수교 불용·동남아외상회의 참석 거절”

14일, 시이나 일본 외상이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유엔이 결의했고, 일본은 유엔결의를 존중하는 국가이므로 일본은 북괴와 외교관계를 열 수 없다는 것은 이번 한일조약에 관계없이 명백한 것이다.”고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에서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는 이 회견에서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국의 관할권은 휴전선 이남에 국한되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또한 북한에 있는 정권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앞으로 북괴를 경계하면서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 대변인이기도 한 하시모토 내각 관방장관은 “한국과 국교가 정상화되기 전에는 스포츠를 위한 것 이외의 다른 목적을 가진 북한인의 일본입국을 계속 거절할 테지만 앞으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문화관계는 다소 완화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같은 날 말했다.
시이나 외상은 또한 한국이 제안한 동남아외상회담은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아 일본이 분명한 자세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독도는 한일 간 분쟁대상은 되지만 이것을 이야기할 분위기가 되었을 때 다룰 문제이고, 아직 왈가왈부할 시기가 아니라고 하였다.『동아일보』 1965.10.15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