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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국민평화대행진

6월 26일, 부산 시민, 학생, 종교인, 재야인사 등 4만여 명이 부산시민대행진에 참가, 새벽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오후 5시 30분쯤부터 1차 집결지인 양정로터리, 가야대명극장앞, 문현로터리 등지와 서면 범내골로터리 일대에서 27일 오전 2시까지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오후 8시경에는 집결예정지인 서면로터리로 향하는 도로마다 시민들로 메워져 4만여 명을 기록했다. 시위대는 오후 10시 40분쯤 범천로터리에서 시내버스 3대를 세우고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뒤 이를 앞세우고 도심쪽으로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의 저지로 밀린 시위대은 10시 50분쯤 자유시장 앞에서 다시 시내버스 7대를 앞세우고 범천로터리 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11시 10분즘 근처에 있는 문현파출소와 방범초소에 화염병을 던져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6월 26일 오후 4시, 가톨릭부산교구사제단은 중구 대청동 중앙성당에서 '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특별미사'를 마친뒤, 오후 5시 45분부터 1시간 동안 수녀, 신자과 함께 가톨릭센터까지 침묵평화대행진을 벌였다. 이날 행진에는 대형십자가를 앞세우고 '민주화와 민권회복을 위하여' 등의 대형 플래카드를 든 사제단 70여 명을 선두로 수녀단 3백여 명, 신도,와 시민 5천여 명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