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의 그 추석, 1982년 원풍노조 파괴 작전
요약설명 : 썼다. 단전단수 상태에서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에게 위원장이 살아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했으니까. 마침 추석이었다 나흘째 되던 날인 9월 30일 저녁, 각목을 든 200여 명의 폭력배가 농성장을 덮쳤다. 기진맥진한 채 남아있던 조합원들이 하나씩 둘씩 끌려나와 내동댕이쳐졌다. 대방전철역, 구로공단 주변 여기저기 버려졌다. 맞아서 병원에 실려 간 조합원도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 도중 정신이 든 조합원은 주사 바늘을 빼고 다시 회사로 달려왔고 멀리 내던져진 조합원들도 맨발로 걸어서 회사로 돌아왔다. 조합원들의 구호, 비명, 통곡 소리, 경찰들의 고함과 폭력배들의 구타 소리가 뒤섞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