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맹파업-“노동운동, 정치투쟁의 장을 열다”
요약설명 : 선일전자, 가리봉전자, 창원의 통일중공업 같은 곳이었다. 전두환 정권은 이 작은 씨앗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8일 전인 6월 22일, 경찰은 대우어패럴 노조위원장을 전격 구속시켜 버렸다. 임금협상이 끝난 지도 오래여서 아무 문제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던 대우어패럴 노조는 물론, 평소 긴밀하게 유대하고 있던 민주노조들은 비상이 걸렸다. 다음날, 청계천 청계피복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한 구로공단의 민주노조 위원장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대우어패럴 위원장의 구속은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전면적인 탄압의 서곡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나머지 민주노조들도 하나씩 각개격파되고 말겁니다.” “전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