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청학련사건 - “사형선고를 받아 영광입니다!”
요약설명 : 대학으로 번져나갔다. 단과대 학생 전원이 참가하는 동맹휴학도 잇달았다. 이에 정치권과 재야운동도 가세했다. 12월에는 헌법개정청원운동본부가 발족되어 본격적인 유신철폐운동에 들어갔다. 박정희는 해가 바뀐 1974년 1월 8일, 긴급조치 1호를 선포했다. 유신헌법에 대한 일체의 토론을 금지시킨다는 기상천외한 법률이었다. 하지만 이 조치는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민주화요구에 조금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긴급조치 1호가 내려진 지 이틀 후인 1월 10일, 서울대생 유인태의 집에 이철, 나병식, 서중석 등 열 명 가까운 대학생들이 모였다. 지방대학을 대표해서 올라온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대학이 개강하는 3월부터 대학별로 시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