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맹파업-“노동운동, 정치투쟁의 장을 열다”
요약설명 : 위해 나온 노동자들일 것이었다. “이쪽으로!”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뒷골목에 나직하고도 강한 속삭임이 들린 것은 5시 정각이었다. 공장들의 담벼락 옆에 형성된 상가지대였다.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젊은이였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 골목 여기저기에서 또 다른 젊은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같이 등짐을 졌거나 뭔가 잔뜩 든 큰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다. 모두 18명이었다. “가자!” 숫자를 확인한 젊은이는 다시 힘차게 속삭이고 앞장섰다. 상가지대 뒷골목을 따라 걷던 젊은이는 큰 도로변에 있는 상업은행 건물이 나타나자 은행 뒤편 골목으로 쑥 들어갔다. 사람 하나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은 공간으로, 공장의 담벼락이 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