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정치깡패로 알려진 이정재가 자수하였다. 서울지방검찰청에서는 경찰이 수사하던 이정재의 구속문제를 검찰청 수사과 직원을 통해 직접 지휘하기로 결정한 뒤, 즉각 이정재를 구속하고 서울형무소에 수감하였다. 이정재는 25일에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행방을 감추었다가 28일 오후 4시 20분경 직접 서울지검 담당차장검사실로 찾아와 자수하였다. 이정재는 검찰에서 그동안 동생 이선재의 집에 은신하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이정재의 수사를 맡은 이용훈 검사는 4.18 고려대 시위대 습격사건의 배후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이정재를 상대로 즉시 철야심문을 진행하였다.『조선일보』 1960. 4. 28 석3면 ; 1960. 4. 29 조3면 ; 『동아일보』 1960. 4. 29 석3면 한편 26일 동대문경찰서 화재로 도망친 유치인 53명 중 1명인 임명호가 자수하였다. 임명호는 4월 18일 고려대 시위대를 습격한 혐의로 연행되어 15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았다.『동아일보』 1960. 4. 29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