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서울지법 대법정에서 3.15 부정선거 원흉 29명에 대한 병합심리제2차 공판이 열렸다. 서울지법 특별부(주심 정영조 부장판사)는 지난 공판에서 변호인단이 신청한 58명의 증인 중 11명의 증인과 서증(書證) 4점을 채택하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부에서 채택한 11명의 증인 중 전병두(전 치안국 경무과장)·김승제(전 문교부 총무과장)·제재형(한국일보사 정치부 기자) 등 3명에 대한 심문이 이루어졌다. 전병두는 이강학의 진술을 뒤집어 비밀경찰 조직을 시인하고, 부정선거에 활용되었다고 증언하였다. 반면 김승제와 제재형은 관련 피고인인 최재유·박용익에 유리하게 증언하였다.『경향신문』 1960. 7. 25 석3면 ; 『조선일보』 1960. 7. 25 석3면 ; 7. 26 조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