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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판결 규탄 시위대, 국회의사당 점거하고 국회 해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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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4.19 부상학생 60여명은 아침부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10.8판결을 규탄하는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들은 오전 10시 반경 본회의장 앞으로 밀치고 들어가 의장단을 점거하고 정쟁지양과 국회 해산을 외치다가 11시 55분경 자진해서 물러났다. 학생들은 “정쟁국회는 즉시 해산하라”, “민주당 국회는 이때까지 무엇을 했는가?”, “너희들 의원은 다 나가라. 우리가 정치하겠다”, “우리에게 총을 쏴라”는 등 각자 한마디씩 고함을 외치며 단상에서 소동을 일으켰다.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인 오후 1시에 곽상훈 민의원 의장 이하 전원은 의사당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는 4월혁명유족회 및 부상동지회 등의 시위대원들에게 혁명입법을 하지 못한 것을 공개 사과하고, 조속한 개헌과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였다. 또한 시위대의 요구로 오후 1시 20분경 민주당 구파 지도자인 김도연 의원과 신파 대표로 임문석 의원이 정쟁을 지양하고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는데 일치단결할 것을 약속하며 악수를 하였다. 의원들은 민주당 신·구파 의원들의 악수가 있은 뒤 만세 삼창을 선창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이에 따르지 않았다. 이날 시위는 오후 3시 45분경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서 동원된 2천여 명의 경찰관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다.『경향신문』 1960. 10. 11 석1면 ; 『조선일보』 1960. 10. 11 석1면 ; 10. 12 조3면
분류
혁명입법과 혁명재판 196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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