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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무부대, 간첩 혐의로 민주당 간부 포함 7명 구속

12일, 육군특무부대민주당 중앙위원이 포함된 남파 간첩 7명을 구속하였다. 수사기관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들 간첩은 북한으로부터 미화 수 만 달러를 받아 공작 자금으로 쓰고 민주당에 프락치 침투를 기획하였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오제도 정보담당 검사는 “배후가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사안 자체가 중대하고 광범한 것이므로 당분간 지상보도를 중지해 달라”고 말하였다. 또한 “앞으로 동 사건에 대한 일절의 보도 자료를 대검찰청이 제공할 것이며, 발표 기관 또한 단일화 시키겠다”고 하였다.
한편 민주당은 간첩 침투에 당혹해 하였다. 민주당 조재천 선전부장은 이날 오후 사건의 진실이 조속하고 공명정대하게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하면서도 철저히 반공을 주장하는 민주당에 간첩이 프락치로 침투하려 했다는 점은 수긍되지 않는다고 일면 의혹을 제기하였다.『조선일보』1960. 1. 13 조3면, 석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