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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승만 대통령에게 정·부통령선거 5월 실시 요청

25일 오전, 장면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은 정·부통령선거를 예년과 같이 5월에 실시하자는 요청서를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냈다. 요청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부통령선거 일자에 관하여 항간에서 3월 중순 경에 실시되리라고 유포되고 있는 바 각하께서는 본 당의 의사를 십분 짐작하시와 예년과 같이 5월 중순 경으로 결정하시도록 특별 배의하시옵기 삼가 요청하나이다.
1. 헌법 제56조에 ‘그 임기가 만료되기 30일 전’이라 함을 5, 6개월 전에라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법의 정신을 왜곡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됨.
2.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및 정·부통령 선거는 관례상 5월로 되어 있는 바 이를 중대한 이유 없이 변동함은 불가하다고 생각됨.
3. 농번기를 피하여야한다고 하나 5월 중은 농번기라고 인정할 수 없음.
4.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대야당인 민주당의 대통령 입후보자가 신병 치료차 외국 여행하게 되어 최소 1개월 이상의 쾌유기간이 필요하게 된 즈음에이 기회를 이용하여 조기선거를 감행하는 것은 페어플레이의 정신에 배치된다고 인정되어 국민으로 부터 지탄을 받을 염려가 있음.『조선일보』1960. 1. 26 조1면 ;『동아일보』1960. 1. 26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