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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임시국회 개회, 자유당 의원 대부분 불참

2일 오전, 제34회 임시국회 개회식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자유당은 선거운동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기 때문에 이날 국회에는 자유당 의원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실제로 민주당 47명, 자유당 10명(임철호·이재학 국회 부의장 포함), 무소속 2명 등 총 59명의 의원만이 출석하였다.
자유당 소속인 임철호 부의장은 선거 때까지 법안을 심의하거나 대정부 질의를 할 분위기는 조성될것 같지 않다고 하며 앞으로 국회가 공전되리라고 예상하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가 공전되는 한이 있더라도 제34회 임시국회 회기가 30일 후 끝나면 또다시 새로운 임시국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하여 형식적으로나마 국회의 개회상태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국회 개회를 지속시켜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신분을 보장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동아일보』1960. 2. 3 조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