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전부장 조재천 의원은 29일 오후, 대구학생시위 사건에 대해“신성한 학원을 정치도구화하려는 민주반역도배들의 맹성(猛省)을 엄숙히 촉구한다”고 말하며, 학생들은 문책할 이유가 없으나 폭력 경찰관과 각 학교 교원에게 압력을 가한 자들은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조 의원은 학생과 관계자들 쌍방을 불문에 붙인다는 최인규내무장관의 언명에 대해“학원의 정치화를 반대하는 정당하고 평화적인 시가행진을 한 연소 학생들을 문책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반면에, 이들을 도로상에 때려눕힌 만행경찰관들 그리고 각 학교 교원들에게 압력을 가하여 학원정치화의 불법행위를 감행한 자들은 마땅히 엄중 처벌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불문에 붙여 옹호함은 일종의 공범으로 의심받는 것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덧붙여 내무장관과 문교장관에게 엄중 항의 및 책임 추궁을 언급했다.
또한“대구에서의 27일 자유당 강연회가 갖은 방법으로 시민을 강제 동원한 것과는 정반대로 28일 민주당 강연회는 갖은 방법으로 시민의 청강방해를 시도하였다”고 폭로하면서 자유당의 부정선거를 규탄하였다. 대구학생시위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출신 황해룡 도의원 외 3명은 오임근경북도지사를 방문하고 지사의‘인책’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조선일보』1960. 3. 1 조1면 ;『 동아일보』1960. 3. 1 조1면, 석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