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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 300여 명 시위
시위는 10일 새벽 경찰이 대전 지역 일부 학생들을 연행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3월 9일, 대전고교생 4명과 8일 시위에 가담하지 못한
대전상고는 도청소재지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교외에 있었다. 학생들은 조회가 끝난 9시 30분 대열을 지어 대전경찰서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학교에서 약 800미터 떨어진 시청 근처에 이르렀을 때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대열은 두 갈래로 나뉘어 한 쪽은 중앙시장 쪽으로 한 쪽은 역전 쪽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약 15분간 경찰과 학생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강제 진압하려는 경찰에게 돌을 던졌고 경찰은 학생들을 곤봉으로 구타했다. 시위는 시작 30분만에 저지되고 학생들은 다시 학교에 갇혔다. 약 50명의 학생이 경찰에 연행되었고 5-6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 도중에 자유당 선전차가 학생들을 제지하려 하다가 자유당 선전원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정오쯤 대전 시내는 다시 평온해졌다.
그러나 대전상고 교장과 이동립 문사국장은 이 사건에 대해 “데모가 아니다”라고 하며 경찰서를 향해 오던 학생들과 교장이 만나 함께 학교로 돌아왔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이동립 문사국장은 8일의 대전고등학교 시위에 대해서는 배후 관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한 반면 10일의 대전상고 시위에 대해서는 정치적이지도 않고 직접적 인 배후도 없다고 밝혔다.
- 분류
- 시위 상황 / 대전 19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