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붕, 경주 모의투표 문제 즉각 시정할 것이라고 발표
자유당 이기붕 부통령후보는 11일 오전, 경주 투표용지 인쇄 사건은 기호를 주지시킬 목적으로 구상되었으나 일반 사람들에게 모의투표용지로 이해되었다면 즉각 폐기 등 시정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깨끗한 선거를 바란다고 하면서 유권자에게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를 살만한 일은 즉각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운동이 도를 넘어 본의 아닌 사고가 나고 있는 것에도 유감을 표시하였다.『서울신문』1960. 3. 11 석1면 ;『조선일보』1960. 3. 11 석1면 ;『동아일보』1960. 3. 12 조1면, 석3면이승만 대통령도 최인규와 만난 자리에서 모의투표를 그만두라고 하고, 상대가 시비를 걸만한 일은 하지 말도록 당부하였다.『동아일보』1960. 3. 12 조1면
문제를 일으킨 자유당 경주시당은 도선거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모의투표용지의여 백 부분만을 절단한 후 자유당 내에서 당원 계몽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한편 11일 양주군 운현면에서는 공개투표를 해도 법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유권자들을 모아 모의투표 연습을 하였다. 연습이 끝난 후엔 음식과 술을 대접하였다.『동아일보』1960. 3. 14 조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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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상황 / 부정선거의 진행과 정부·여당
19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