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위원회 담당직원 부재로 참관인 신고 불능 속출
11일 오후 5시 30분,
이에 대해 조재천 민주당 선전부장은 ‘확인 후’라는 단서는 무의미한 것이며, 담당 직원의 부재 때문에 접수하지 못한 참관인 신고서를 12일에 접수하지 않는다면 고의적인 지령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겠다고 하였다.
민주당 서울시 마포구당은 선거위원회 직원들의 고의적 방해로 19개 동 중 아현 3, 4, 5동에서 참관인 접수를 하지 못하였다. 아현5동에서는 민주당이 등록 접수를 위해 최종적으로 선거위원회를 찾아갔는데 마침 동회장이 있어 서류 접수가 가능하던 찰나 정체불명의 괴한 5-6명이 민주당원들을 구타하였다.
전북, 전남, 경남 각지에서도 민주당 참관인 신고 불능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철승 의원은 남원, 장수 등 산간지대에서 담당직원이 자리를 비워 참관인 신청을 접수하지 못하였으며, 여수 살해사건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이 위협을 받고 있고, 남원, 장수, 무주 등은 계엄령 하와 같은 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전남의 민주당 이필호 의원은 광주 군영내 투표소에는 일반 참관인은 방첩상 이유로 출입을 허가하지 않고 군인으로 참관인을 세우겠다고 우기고 있어 민주당 일반참관인의 신고가 불능상태라고 하였다.
강원도에서도 장시간 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사무실에 자물쇠를 잠가 두어 곳곳에서 참관인 신청을 하지 못했다. 춘성군은 39개 투표구 중 신고를 마친곳은 10개 투표구 뿐이며, 33개 투표구를 가진 양구는 단 1개소도 신고하지 못하였다. 원성군도 36개 투표구 가운데 8개 투표구에서만 참관인 신고를 하였다.
경기도 포천군에서도 선거위원인 면장과 부면장이 부재하여 계장에게 접수를 의뢰했는데 계장 또한 접수를 거부하여 신고하지 못하였다.
경남의 부산 동구, 동래구, 동래군구, 합천, 진주, 의령 등도 참관인 등록을 하지 못했다. 부산 동래군 사장면사무소는 직원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정문을 잠그는등 참관인 신청을 원천봉쇄하였다. 하동군에서는 참관인 신청을 하러 간 민주당원이 괴한에게 구타를 당하였다. 경주에서도 직원이 없어 신고를 하지 못하였고, 이에 민주당 경주시당이 경주시 선거위원회에 즉각 항의하고 경북 민주당부에도 선거위원회에도 항의할 것을 요청하였다. 영덕군과 영천군에서는 참관인 확보가 불가능하여 도당부에 지원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