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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선거를 파괴하라”는 삐라 살포

12일 새벽 부산시 서부산경찰서 관할 지역에 “선거를 파괴하라”는 문구가 쓰여진 삐라가 뿌려졌다.조선일보는 “XX잃은 당, 공명선거하여 다시 찾자”는 등의 내용을 가진 삐라가 살포되었다고 보도하였다(『조선일보』 1960. 3. 12 석3면).이 삐라는 길이 12센티미터, 넓이 6센티미터 가량되었으며 선동조의 어투로 작성되어 있었다. 새벽 관내를 순찰하던 특별기동순찰반은 이 삐라를 발견, 압수했는데 대부분이 대신동 운동장 앞길과 학교 주변에 뿌려져 있었다.
서부산경찰서는 이를 좌익계열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색출에 전력을 다하였다. 검찰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사건으로 본다고 발표하고 12일 오전 부산지검 선거담당검사 2명을 서부산경찰서로 보내 직접 삐라의 내용을 검토한 다음 중대사건이라는 소견을 발표하였다.『동아일보』1960. 3. 13 석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