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 고등학생 시위 모의, 경찰 감시로 실패
해동고등학교의 시위로 부산 시내각 학교에는 경찰이 배치되어 긴장감이 높아졌다. 실제 이날 오후 해동고등학교 시위에 이어 오후 3시 경에는 동래고등학교·동성고등학교·항도고등학교·혜화여자고등학교 학생 약 300명이 시내 범천동 조선방직회사 앞에 모여 시위를 하려 했으나 미리 출동한 경찰과 학교 교직원에 의해 좌절되었다. 이들의 시위 계획을 미리 탐지한 경찰은 정오부터 학생들이 거점으로 삼은 광무교 일대에 정사복 경찰과 교직원을 출동시켜 짝을 지어 모이는 학생들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차비를 주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하기도 하였다.『조선일보』1960. 3. 13 조3면 ;『동아일보』1960. 3. 13 조3면, 석3면 ; 안동일·홍기범 공저, 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