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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3일 오전까지 1/3만이 참관인 신고

13일 오전, 민주당 조직부는 전라남도에서 약 40%, 경상북도에서약 1/3만이 참관인 신고를 하였을 뿐이라고 밝히며 전국적으로 적어도 50% 이상의 투표구에서 민주당 참관인 참가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민주당은 선거위원도 약 60% 밖에는 확보할 수 없으리라 전망하였다. 이에 따라 현석호는 13일 오전 각 도당 위원장에게 직원 조치로 신고 불능인 참관인은 신고된 것으로 간주하고 투표당일 반드시참 관할 것을 전보로 지시하였다. 그리고 각 개표구 사무장은 선거위원 참관인 별로 당일 참가 못한 인원을 전보로 보고하라고 지시하였다.
또한 민주당은 경찰 간부가 민주당 선거 참관인들에게 참관 포기를 종용하며 매수 공작을 하고 있으며 반공청년단도 공공연히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음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김원만 의원은 용산경찰서 사찰주임이 민주당참 관인에게 술을 먹이며 참관 포기를 종용하였으며 이에 민주당 참관인 2명이 참관포기를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3일 오후 부재전술로 인해 참관인 신고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신고된 것으로 간주할 것을 중앙선거위원회에 요구하였다. 구체적으로 ‘부재전술로 신고불능’이라는 전보를 상급 당부인 민주당에 타전한 사실이 있거나 참관인 신고를 제출하러 갔다는 증인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신고한 것으로 간주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측에서 신고서 제출을 주장하는 이상 제출하러 오지 않았다는것 은 피신 부재 전술을 쓴 위원회 측에 입증책임이 있다고 말하였다.『조선일보』1960. 3. 13 조1면 ;『동아일보』1960. 3. 14 조1면
이날 현석호 조직부장은 민주당 참관인의 신고가 저조하지만 각 지방당에 투표구에서의 투쟁을 지시하면서 완력 충돌을 예상하였다.『조선일보』1960. 3. 13 석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