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의 도심 유혈전과 허윤수 집 습격
신마산 쪽에서는 자유당 마산시위원장 허윤수 집과 마산시장 박영두 집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가족들이 피신한 상태였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특히 허윤 수의 집은 기둥이 쓰러져 기와지붕이 내려앉았고 가구 등도 파괴되었으며 방과 마루에 분뇨가 끼얹어졌다. 허윤수는 1958년 5월 2일 실시되었던 제4대 민의원총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자유당 김종신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그러나 1960년 1월 6일 민주당을 탈당해 22일 자유당으로 입당하여 마산 시민들에게 변절자로 여겨지던 인물이었다. 더욱이 시청 안에서 시위 소식을 듣고 경찰 책임자에게 군의 출동을 요청하고 모두 사살하라고 발언했다하여 더 거친 습격을 받았다.
한편 북마산파출소에서 오동동파출소로 향하던 시위대는 도중에 서울신문 마산지국과 국민회 사무실을 습격하여 창문과 비품 등을 파손하였다. 또한 구(舊)마산 일대의 정전이 남선전기 주식회사의 고의적인 처사라고 생각하여 남전을 습격, 유리창을 남김없이 파괴하였다. 오동동파출소에 다다른약 200여 명의 시위대는 파출소앞 약 80미터 지점에 있는 다리에서 경찰의 사격으로 저지당하여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