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군청 회의실 습격
약 500명의 시민들은 창원군청으로 몰려가 군수실을 에워쌌다. 군수실에서는 오후 6시 경부터 신도성 경남도지사, 이정용 경남경찰국장, 치안국 경비과장 등과 윤보선, 김용진, 정헌주, 박찬현, 김동욱, 조일재, 김재곤, 박충모 등 8명의 민주당 수습대책위원들이 모여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민주당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개 조항을 제시했다.
2. 발포책임으로 구속된 5명의 경찰관 이외에 더 많은 경찰이 구속되어야 할 것이며 고문경찰도 즉시 구속되어야 할 것
3. 행방불명자에 대하여 경찰은 아는 대로 밝혀야 할 것
4. 김주열군의 비참한 시체에 대하여 그 사인을 밝히는 한편 범죄수사도 해야 할 것
5. 이번 제2차 시위 역시 그 원인이 당국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의 모든 가담자를 불문에 붙여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