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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경찰서 앞 충돌과 시위 해산
한편 마산시청 앞에 집결해 있었던 군중들과 귀가 중이던 일부 시민들은 오후 9시 20분 경 시청 내로 침입했다. 시위대가 침입하자 시청 현관을 경비 중이던 5-6명의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피신했다. 시위대는 청사의 유리창을 비롯해 기물들을 파괴하고, 시청에 비치되어 있던 서류들을 꺼내 헤쳐 놓았다. 7-8명의 시민들은 지하실 쪽 세무과에 들어가 “마음대로 세금매기는 새끼들아!”라고 외치며 서류뭉치를 찢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소동에도 시청에서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11시 20분 무렵 시위대는 대부분 해산했다. 마산경찰서 골목에는 아직 군중들이 모여 있었고 그 밖의 곳곳에서 산발적인 함성이 들리는 정도였다. 시위대가 주로 외친 구호는 “뭉쳐라 뭉쳐라”, “무장경찰 나오지 말라”등이었다. 밤 시위에서 부녀자들은 “고문경관 체포하라”, “관력발동 하지 말라”고 외쳤고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가거라”라는 노래를 불렀다. 시위대의 해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경찰은 무차별 검거에 나섰다. 도망치는 청년과 학생들은 곤봉으로 구타당하며 연행되었다.
- 분류
- 시위 상황 / 마산 19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