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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시위 좌절

동아대학교 학생 300여 명은 다음과 같은 선언문을 결의하고 시위하려 했으나 경찰의 철통같은 포위로 좌절되고 말았다.안동일·홍기범 공저, 『기적과 환상』, 영신문화사, 1960, 270쪽 동아대학교 학생 성명서 조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하여 우리 학생은 과감히 부정과 불법을 규탄하며 평화적 시위를 감행한다.
우리들의 선배는 일제의 사슬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피를 바쳤고, 이제 우리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하여 피를 바칠 때가 온 것이다.
우리 학생은 조국의 백년대계를 위한다는 거룩한 자부 속에서 값있게 피를 바칠 때에, 위정자들이여! 그대들의 혈족인 청년들의 목 메인 외침이 들리지 않는가! 시간은 있다. 사죄하라.
여기 온 국민의 노도와 같은 절규가 있다. 행정부는 책임져라.
우리는 이상과 같은 선언의 요지로써 과감히 투쟁한다.
출처 : 안동일·홍기범 공저, 『기적과 환상』, 영신문화사, 1960, 2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