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학생들, 춘천시장과 일문일답
시위대는 심 시장을 대열에 놓고 함께 도 공관으로 가 두 차례나 구내에 돌입하면서심 시장에게 지사를 불러오라고 요구하였다.
2. 학교 문을 즉시 열어라.
3. 학원에 자유를 달라.
4. 대학 입학률을 재고(再考)시켜라.
5. 학원에 정치적으로 개재 말라.
2. 학교의 문을 즉시 열게 하는 문제에 언급하여 문교부장관에게 전화로 문의한 즉 조속한 해결에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3. 학원에 자유는 기왕에도 보장한 줄 알았다. 앞으로도 학원의 자유는 보장될 것이다.
4. 대학입시에서 합격률이 불량하다는 것에 대하여 본도(강원도)의 실정은 재정이 빈곤하여도 못하는 형편이다. 도서관을 개설하는 등 선처하겠다.
5. 학원에 정치적 개재가 없게 하는 점에 대하여 이번 시위에 대한 사후 책임추궁은 절대 없을 테니 안심하라.
시위대는 이번에는 경찰서로 향하여 서장의 지프차를 부수고 강원일보사로 향하였다. 강원일보사에서는 신옥철 사장에게 “공정한 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달라”는 보장을 받고 돌아섰다.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돌팔매로 2층 사장실의 유리를 깼다. 오후 3시 경 시위대는 흩어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