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부와 내무부, KAL기 납북 사건을 고정간첩 조창희의 단독범행으로 발표
중앙정보부와 내무부는 전날 송환된 KAL기 납북 승객 39명을 합동으로 조사한 후 15일 하오 “KAL기 납북 사건의 진범은 조창희(43, 일명 한창기)이며, 조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12월 11일 하오 12시 25분 강릉비행장에서 이륙한 YS11기가 대관령 상공에 이르렀을 무렵 12시 35분경 조창희가 갑자기 일어나 조종실에 침입, 권총을 들이대고 위협하면서 월북을 강요 1시 5분경에 강제납치했다”고 발표했다. 조창희는 북한의 고정간첩으로 북한으로부터 한국의 민간항공기를 납치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15일 하오 3시 송환자 39명은 당국이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돌아오지 못한 11명은 자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한의 억류 때문”이라고 폭로하고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매일경제신문』 1970.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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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해외 및 북한
19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