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국인 종업원 6천여 명 감원 통보
18일 전국외기노조에 의하면 미군당국이 육군세출자금 종업원 3천7백 명, 한국인 노무단(KSC) 1천5백 명, 영선업무를 맡고 있는 초청청부업체 종업원 8백 명 등 모두 6천 명을 오는 6월 말까지 감원할 계획임을 통보해 왔다. 이들 감원대상자 6천여 명 중 90%에 해당하는 종업원을 미군당국은 오는 4월 15일에 감원할 예정이며 그 외 10%는 6월 말 감원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는데 노조 측은 공군과 PX계통엔 감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청과 노조, 미군당국은 이들 감원대상자들에게 현재 미군부대 내 중장비운전 등 전직(轉職)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 미군당국에 감축되지 않은 부대의 종업원 감원을 하지 말 것, 감원 종업원들에 대해 그동안 병가 수당을 모두 지불할 것 등을 요구하는 등 계속해서 노사협의를 벌이고 있다.『동아일보』 1971.3.18. 1면; 『경향신문』 1971.3.18. 7면; 『한국일보』 1971.3.19. 7면; 『조선일보』 1971.3.20.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