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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강당에서 ‘민족문학의 밤’ 개최, 고은·백기완 연행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백범사상연구소 공동 주최로 4월 24일 저녁 6시 ‘민족문화의 밤’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문인 및 양심적 인사를 비롯한 700여 명의 청중이 모여 독립투쟁의 과정에서 목숨을 바친 선각적 시인들과 민족문학을 이끌어 온 문인들, 그리고 현재 옥고를 치르고 있는 김지하, 양성우 시인 등의 작품을 낭독하였다. 이문구가 사회를, 고은이 개회사를 맡았으며 그밖에 김규동, 신경림, 백기완, 함석헌, 황석영, 천관우, 백낙청, 문익환, 성내운 등의 인사들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경찰은 이 행사와 관련해 4월 25일 백기완을 연행한 데 이어 4월 27일에는 고은을 연행하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편, 『한국민주화운동사연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6, 332쪽; 자유실천문인협의회·백범사상연구소, 「민족문학의 밤」(1978.4.24.),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040876);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성명서 – 1978년도 ‘민족문학의 밤’ 직후 백기완, 고은씨 연행에 대한 성명서」(1978.4.2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https://archives.kdemo.or.kr/isad/view/00085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