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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박순천 고문, 박 대통령에 면담요청

박순천 신민당 고문은 22일 내주 초쯤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전국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야당원에 대한 탄압 및 보복행위 등 선거부정을 시정토록 요구할 뜻을 밝혔다.
신민당후보지원을 위해 호남지방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는 박 여사는 이날 화순강연회에서 “지난 5.3대통령선거 때 윤보선 씨 표가 많이 나온 화순·장수·무주 등지에서는 경찰이 호구조사라는 구실 밑에 집집마다 뒤져 솔개비 하나가 나와도 산림법위반혐의로 농민을 괴롭히는 등 정치보복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 “지방유세를 끝내고 귀경하는 하는 대로 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말단 공무원의 행패를 즉각 중지시켜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여사의 이 같은 말은 당간부회의에서 정식협의가 없었던 것만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한 것이다.『동아일보』 1967.5.23. 1면, 『경향신문』 1967.5.2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