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 귀국강연회 “군정종식이 과제” 군사정권하 한일회담 즉각 중지 주장
그는 또한 김종필 씨가 “역적이란 말을 듣더라도 기필코 한일회담을 성취시킬 것”이라고 한말을 상기시키면서 위정자의 반성을 촉구했다. 앞으로 군인들이 계속 정권을 잡는다면 “군복을 벗고 안 벗고 간에 언론의 부자유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불평을 못하면 군중은 어느 때고 터지고야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에 정변이 일어난다면 군부에 의한 정변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최후의 혁명이라는 말처럼 거짓된 말은 없다”고 말하고, 최후의 배고픈 군중의 데모가 일어나 이 나라가 마지막이 되기 전에 기필코 “민정으로 이양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