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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당 윤보선 대통령후보, 선거 유세에서 한일회담을 비판하고 비밀결사 YTP에 대해 언급
“나는 박 의장에게 묻는다. 공산당이 말하는 민족주의, 민주주의라는 것과 박 의장이 주장하는 강력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는 무엇이 다른가? 공화당의 사전 조직, 실제조직자는 누구며, 그 막대한 조직비는 어디서 나왔는가? 공화당의 외곽 단체, 특히 청년, 학생,노동단체의 실질적 조직은 누가 했는가? 이런 조직자들의 정치적 성분은 어떠한가? YTP라는 각 대학에 만들어진 비밀결사는 명령 복종에 생명을 걸 것을 서약했고, 비밀을 폭로하면 생명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이 조직은 무엇에 쓰는 조직인가? 평화선을 12해리 선으로 양보한다고 들린다. 몇 푼의 청구권 금액과 이를 ‘버터’(barter: 편집자)할 수 있겠는가? 이 청구권은 우리가 36년 간 ‘종살이’한 대가로 받는 것이다. 박 의장은 작년에 내한한 일본 자민당 부총재 오노씨에게 저자세여서 대단히 만족해했다고 일본 신문들도 보도하고 있다. 이는 외세의존과 사대주의를 배척하는 박 의장의 말과는 너무나 모순되는 것이다”
- 분류
- 한일협정추진 / 야당·재야·일반 196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