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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위, 전국 각지서 불 뿜는 성토 마산, 광주, 속초에서 30,000여 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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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윤보선 민정당 총재를 비롯한 대일굴욕외교반대 투위 영남유세반은 오후 2시 반에 마산 시내 무학국민학교에서 1만 명 이상의 청중들에게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의거를 해야 되겠다”고 호소했다.
윤보선 총재는 3·15부정선거에 항거하여 투쟁한 마산시민들과 학생들을 찬양하면서 “여러분이 다시 일어나야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소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보선은 “박정희 씨에 대해서는 내가 이미 말한 바 있지만 공산주의 수법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공산주의 나라를 만들려면 먼저 부패를 만드는 법이며, 동족을 이간시키는 법이며, 정보정치를 하는 법이며, 매수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보선미국일본사람에게 속아 한일국교정상화가 되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고 미국정책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평화선을 지키는 것이 바로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강연회에서 강선규, 서민호, 정헌주, 박한상, 김성용 등은 한결같이 한국일본의 정치적 경제적 예속이 될 위험이 명백한 한일회담을 분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이 끝난 뒤 민정·민주 양당 간부들을 포함한 100여 명의 청중들이 “특권층은 살찌고 영세민은 죽어간다”, “사수하자 평화선 몰아내자 일본침략자” 등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애국가를 부르며 데모를 강행했다.
시위대는 3·15의거 기념탑 앞에 이르자 대기하고 있던 100여 명의 기동경찰에 제지되어 해산됐다.
한편 광주에서는 하오 2시 30분부터 대일굴욕외교를 규탄하는 성토대회가 약 20,000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광주 서중학교에서 열렸다.
굴욕외교반대투위가 주최한 성토대회에는 장택상, 유옥우, 윤제술, 송원영, 이필호 등이 연사로 등단, “한일국교정상화라는 미명 아래 매국외교가 진행되고 있으니 전국민의 이름으로 이를 규탄한다”고 역설했다.
강연이 끝난 뒤 밀려나오던 청중들은 경찰이 제지하는 데 분격하여 경찰과 충돌, 6명이 연행됐다.
이에 따라 굴욕외교반대투위 전남 간부들 100여 명은 하오 7시부터 연행된 사람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광주경찰서 앞에서 연좌데모를 벌였으며 연행됐던 6명은 모두 석방됐다. 이날 강연장에서 장병준의 제의에 따라 한일회담을 전면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청중들과 더불어 채택했다.
속초에서는 민정당 부총재인 전진한을 비롯한 대일굴욕외교반대투위 영동 유세반이 하오 1시부터 속초시 공설운동장에서 2,0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강연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리의 영해인 평화선은 생명선이니만큼 국민 전체가 이를 사수하는 데 총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동아일보』 1965.3.29 석1면, 『경향신문』 1965.3.29 석1면, 『부산일보』 1965.3.29 1면, 『전남매일신문』 1965.3.30 3면. 광주에서의 청중을 『경향신문』은 약 1만 명으로 추산했다.
분류
한일협정반대운동 / 야당·재야·일반 1965-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