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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반대 구속·방해

28일 하오, 광주 서중에서 열렸던 대일굴욕외교 성토강연회가 끝나고 청중과 경찰이 충돌, 6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대일굴욕외교반대 전남투위 간부 100여 명이 저녁 7시부터 연행자 석방을 요구, 광주경찰서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밤 10시쯤 연행해 간 6명을 석방했다.
한편 같은 날 투위가 강연장소로 신청했던 광주공원 광장에서는 때 아닌 ‘식량증산계획추진 출장소 대항 농악경연대회’를 열고 부녀자와 노인 등 5,000여 명이 모여들여 말썽이 되었다.
진주울산, 순천, 속초에서도 유사한 방해사례가 있었다.
한편 부산에서는 27일의 시위와 관련하여 28일 민주당 부산시 중구 당부위원장 주대진 씨를 구속하고 민정당의 영도구 당위원장인 김상진 등 20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돌렸다.『동아일보』 1965.3.29 석3면, 한편 전남 광주에서는 28일에 경찰이 대일굴욕외교반대투위 연사인 유옥우를 연행하려다 정식영장이 없이는 연행할 수 없다는 유 씨의 항의로 연행에 실패했다.(『전남매일신문』 1965.3.30 3면)